헨리마시 작 '참 괜찮은 죽음'을 읽기 시작했다
죽음을 어떻게 받아 들일까?
언제부터 우리에게 죽음은 터부였다. 요즘은 집에서 죽는 사람은 없다. 내가 20대 후반에 할아버지께서는 시골 집에서 돌아가셨고 장례는 동네 잔치 같았다. 그 후로 우리 집안의 어르신들은 그 누구도 집에서 돌아가시지 않았다. 할아버지 장례를 끝으로 집 대문에 걸리던 장례를 알리던 등도 이제 동네에서 볼 수가 없다.
내가 만약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면 난 집에서 죽고 싶다.( 와이프는 누구 고생시킬일 있냐며 싫어하지만...)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온 몸에 튜브를 삽입한 채로 죽고 싶지는 않다. 집에서 마치 늘 그랬던 것 처럼 출근하듯이 가볍게 가고 싶다.
또 기계에 의존해서 살고 싶지도 않다. 와이프에게 확실히 말했다. 혹시라도 내가 가망이 없다면 큰 돈 들이지 말고, 기계로 인한 연명치료같은 것은 하지 말라고.
태어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면 죽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 동안은 매번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지 않았다. 이제부터 간략하게라도 적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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