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7일, MBC 다큐 지방의 누명 1편을 봤다.
우리를 살찌게하는 주범이 지방이 아니라 너무 많이 먹는 탄수화물때문이라는 내용이다.
우리 몸에 당이 들어오면 췌장은 몸에 들어온 당에 반응하여 인슐린을 분비하고
인슐린은 당과 반응하여 당을 혈당으로 바꿔 우리가 생활에는 에너지로 사용한 후
남는 혈당은 지방에 저장하게 된다.
우리가 먹는 3대 영양소, 지방/탄수화물/단백질 중에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는 것은 단백질 < 탄수화물 이다.
지방은 인슐린 분비와 상관이 없단다.
즉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주는데 여기서 탄수화물이 인슐린과 아주 많이 상관이 있단다.
우리가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그 만큼 몸에 혈당이 쌓이고 체지방이 늘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슐린과 반응하여 혈당을 만드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인슐린과 반응하지 않아 혈당을 만들지 않는
지방을 많이 먹으면 공복감도 없어 다이어트가 힘들지도 않고 혈당이 만들어지지 않으니 몸에 있는 지방을 분해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살이 빠질 수 있다.
이게 '지방의 누명' 다큐의 요지이다.
그럴듯 했다.
그럴듯 하면서도 내내 구석에서 의구심이 들었다.
수많은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이 나올때마다 필연적으로 전방법들을 비판하고 새 방법이
좋다고 하지 않았나....
결국 저탄수화물고지방 다이어트도 새로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일 뿐일 수 있다.
의구심이 들었지만 배고픔이 없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딱 한달만 시도해보기로 했다.
한달 이후에 뭔가 변화가 생기면 재도전해보기로 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먹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방송의 영향도 있지만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의 구내식당에서 저칼로리 식당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직장인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는 힘든 공복감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회사에서 사먹는 점심식사를 다이어트 식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다행이도 여기서는 저칼로리 다이어트식을 사먹을 수 있고 더 다행인건 이 저칼로리 식단이 고지방은 아니지만 저탄수화물 식단이기에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10월 한달 동안 탄수화물을 최대한 제한하고 라면과 빵은 절대 먹지 않는다. 가공육과 정제유도 먹지않기로 했다. 단 베이컨은 제외.....
9월 28일
아침 : 계란후라이2개(버터), 닭가슴살 2개(버터), 삶은 양배추, 버터커피
점심 : 흑임자두부샐러드(434kcal) + 100% 현미밥 조금
저녁 운동 : 스쿼트 100개, 턱걸이 45, 런닝 7km
저탄수화물고지방 다이어트 첫날의 소감으로는 아침에 많이 먹어 공복감없이 점심까지 갈 수 있어 좋았다는 것이다.
점심까지 공복감이 없었기 때문에 점심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닭가삼살은 아무리 버터로 구워도 맛이 없었다. 오늘 하루밖에 안했지만 단순히 식사량만 줄인 다이어트와 비교하자면 식사량만 줄인 다이어트는 저녁때 쯤 배가 고파 운동을 거르기 일수였다. 저탄수화물고지방 다이어트도 공복감이 있지만 운동을 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웬지 첫날부터 살이 빠지는 느낌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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