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가 좋아하는 직원은?, 한마디로 관리포인트가 적은 직원이다.
일을 시켜 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상황을 지켜봐줘야 하는 직원,
일을 시켜 놨는데 한마디 말도 없다가 결과물을 확인 했을 때 전혀 다른 엉뚱한 것을 들고 오는 사람 등등
관리자 밑에는 한명의 직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 모든 사람을 관리하기 때문에 관리자는 관리 포인트가 많은 사람을 싫어한다.
그렇다면 관리 포인트가 적다는 것은 무엇일까?
쉽게 말해 일머리가 있다는 이야기다. 일머리에 대해 정리하자면 개인마다 회사마다 다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일머리는 결국
- 일의 선후 또는 관계를 파악하여
- 문제가 무엇인지 도출한 후
- 현재 하고 있는 일에 가장 알맞는 답을 찾아내어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일머리에 중요한 것 중 하나로 눈치도 있어야 하지만 일의 선후 관계를 파악해서 내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좋은 질문을 계속 하는 것이다.
한가지 더 내가 잘 사용하는 Tip을 하나 말하자면
내가 찾아낸 문제와 그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 방향이 맞게 흘려가는 것을 확인 하기 위해 중간중간 관리자에게 comment 해보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보고가 아니다. 바로 comment이다. 보고 또는 정식보고 같이 꼭 격식을 차려서 할 필요는 없다.
사람이란게 다른 이에게 무언가를 시켜 놓으면 진행 상황이란 것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생각해보라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일을 하나 시켰다. 일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 시킨 첫날은 그냥 넘어간다. 둘 째날은 나도 이것저것 하다 보니 잠깐 까먹어서 그냥 넘어가게 되어도 삼일째부터는 내가 시킨 일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어떤 이들은 일정과 기간이 있으니 그 기간이 다할 때까지 입 꾹 다물고 일언반구 없다 마지막날에 결과를 보여주고 대판 깨지는 경우도 허다하게 있다.
사람이란게 다 똑같기 때문에 내가 궁금해질 것 같다고 생각하는 시기가 다른 사람도 궁금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그럴때 그냥 지나가다 또는 에레베이터안에서 또는 점심 먹으러 만났다가 가볍게 지나가는 식으로 관리자한테 그때 말씀하셨던 그 문제 현재 이상황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간단하게 comment만 하면 된다. 듣고 있던 관리자는 자기가 생각하고 있던 방향으로 잘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말 안하고 지나갈 것이요 방법과 방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에 '어 그래...점심먹고 잠깐 볼까' 라고 할 수가 있다. 주기적으로 관리자가 궁금해할 때쯤 가볍게 지나가는 식으로 진행상황을 말해라 정식보고 없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다.
내 경우 생각외로 잘 먹혔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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